동체착륙은 항공기의 착륙 장치인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났을 때, 기체의 하부를 직접 활주로에 접촉시켜 착륙하는 비상 절차입니다. 이러한 상황에서는 항공기의 속도와 착륙 거리를 정확하게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
동체착륙의 정의 및 원인
동체착륙은 영어로 'Belly Landing'이라고도 불리며,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경우나 항공기의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착륙장치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수행됩니다. 이러한 상황은 기계적 결함, 전기적 문제,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동체착륙 시 속도
항공기의 착륙 속도는 기종, 무게, 날씨 조건 등에 따라 다르지만,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:
- 소형 항공기 : 약 185km/h (100노트)
- 중소형 항공기 : 약 241km/h (130노트)
- 중형 항공기 : 약 250km/h (135노트)
- 대형 항공기 : 약 259km/h (140노트)
- 초대형 항공기 : 약 269km/h (145노트)
이러한 속도 범위 내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.
동체착륙시 필요거리
동체착륙 시에는 랜딩기어를 사용한 일반 착륙보다 더 긴 활주로 거리가 필요합니다. 이는 랜딩기어의 제동 효과를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 일반적으로 상업용 여객기는 착륙 시 최소 1,500m의 활주로 거리가 필요하지만, 동체착륙의 경우 이보다 더 긴 거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.
동체착륙 시 고려사항
속도 조절
착륙 속도를 가능한 한 낮추어 지면과의 충돌 충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.
연료 소모
착륙 전 연료를 최대한 소모하거나 방출하여 화재 위험을 줄입니다.
활주로 준비
공항 측에서는 활주로에 소화용 약제를 뿌려 마찰을 줄이고,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합니다.
동체착륙의 실제 사례
2024년 12월 29일,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는 동체착륙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. 착륙 중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, 속도 제어에 실패하여 활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- LOT 폴란드항공 16편 사고 (2011년) : 보잉 767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바르샤바 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였으며,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탈출하였습니다.
- 에미레이트 항공 521편 사고 (2016년) : 보잉 777-300 항공기가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였고, 탑승자 300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하였습니다.
-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 페덱스 화물기 사고 (2024년) : 페덱스 소속 보잉 767 화물기가 앞바퀴 없이 착륙하였으며,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했습니다.
- 미국 마이애미 여객기 사고 (2022년) : 126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 중 동체착륙을 시도해 화재가 발생하였으나,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
결론 및 마무리
동체착륙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수행되는 비상 착륙 방법으로, 정확한 속도와 거리 계산,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입니다. 조종사와 공항 당국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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랜딩기어 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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